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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동정

[제790호] 강원랜드, 글로벌 최고의 복합리조트를 위하여

작성자 :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작성일 : 2021-01-14 조회수 : 1,150

 

1989년 석탄합리화정책 이후, 쇠퇴하는 탄광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해 「폐광지역지원에관한특별법」이 1995년 제정되었다. 폐특법의 가장 대표성과는 2000년 정선에 설립된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카지노 강원랜드이다. 강원랜드는 2003년 카지노 규모를 확대하여 현 위치로 이전하였고, 골프장, 스키장, 호텔 및 콘도, 워터파크까지 복합리조트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였다. 이제는 연간 3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연매출액 1조 4천억 원, 3,4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성장의 뒤에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처절한 희생이 큰 역할을 하였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강원랜드는 최근 몇 가지 어려움에 당면하였다. 첫째, 2025년이면 시효 만료인 폐특법의 한시성으로 인해 폐광지역과 강원랜드의 존립이 다시금 흔들리고 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여러 지자체에서는 폐특법이 종료되기만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 둘째, 카지노산업을 사행산업으로 바라보는 정부와 국민인식이다. 대다수 국가는 카지노산업을 최고의 관광산업인 복합리조트로 육성하는 데 반해, 우리는 사행산업 감독 및 각종 규제로 경쟁력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다. 셋째, 세계 최대 자본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리조트 관광특구를 이룬 주변국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미국과 마카오 이외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찾는 지역에 경쟁적으로 최고의 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최근 들어 일본, 러시아 등에 추가적으로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천, 제주도에 대규모 외국인 카지노 연계 복합리조트가 속속 완공되고 있다.

강원랜드가 내국인 카지노로 연명하던 시기는 이미 한계에 직면했다. 강원랜드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 다시금 내국인 카지노가 아닌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먼저, 국가적으로 카지노 규제 완화를 통해 관광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서비스산업 규제 혁신을 통해 국제 수준의 복합리조트시설로 콘텐츠를 보강하여야 한다. 쇼・오락, MICE, 쇼핑,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청정 고원 산악형 복합리조트로의 대폭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의 다양한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테마형 복합리조트 클러스터화는 아마도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 목 차 ]

Ⅰ. 한국형 복합리조트 개발 모델의 한계, 강원랜드
Ⅱ. 카지노산업과 대한민국 그리고 강원도-경제발전 동력 vs 도박중독 등 사회부작용이라는 양면성
Ⅲ. 국내외 복합리조트 개발·운영 사례
Ⅳ.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활성화를 위한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