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0호] 친환경 에너지 타운과 플라즈마 발전
연구진: 이원학 / 참여자: 김종민
발행일: 2014-01-28
경제규모의 확장으로 전기에너지의 소비가 폭증하면서 우리나라는 만성적 전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전력생산의 64.3%를 차지하는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한 발전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환경오염으로 골치 아픈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29.5%를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은 일본 후쿠시마 사태에서 보듯 방사능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대규모 발전단지에서 각 지역의 소비자에게 전력을 분배하기 위한 송전탑의 건설은 통과지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 속에 커다란 사회적 갈등과 비용으로 떠올랐다. 전기에너지가 필수생존자원인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내재된 구조적 모순과 갈등은 생각 밖으로 커 보인다.
지난 1월 14일 정부는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13~2035)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기존의 전기에너지 생산과 소비 방식이 지닌 비효율성과 문제점의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화석연료와 원자력 중심의 대규모 집중형 발전을 억제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적극 활용과 지역친화적인 소규모 분산형 발전으로 보다 많은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요체이다. 아울러 중소 중견기업의 발전산업 참여를 촉진하면서 대기업 중심 독과점의 폐해를 줄이고 에너지 벤처 육성에 필요한 토대 또한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궤를 같이 하는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발표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계획은 변화의 선도적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2013년 12월 20일 태백시에서 세계 최초로 600kw '플라즈마 폐석탄 가스화발전' 에 성공했다. 세계의 이목은 새로운 친환경 고효율 저비용의 신재생에너지 등장에 쏠렸다. 버려지던 저급탄이나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하며,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CO나 CO2마저 연료로 재활용하고, 다른 발전방식보다 경제성 또한 높은 강원도의 플라즈마 발전은 인류에게 헌정하는 새로운 불이 되고 발전분야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갈탄처럼 저급한 화석자원이 많거나 땅은 넓은데 인구가 적거나 섬이 많아 분산형 발전이 절실한 지역으로부터 국제적 수요가 일면서 단순한 국내적 발전 대안을 넘어 발전플랜트 수출산업으로 급진화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으로 세계가 몰린다. 올해 9월 세계생물다양성총회가 190국 2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간 개최된다. 2015년에는 세계산불총회가 열리고 2018년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는 친환경대회를 중요한 대회운영의 목표로 삼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탄소 배출권의 현실화로 세계의 관심은 글로벌 메가 이벤트에서 어떤 방식으로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가로 쏠리고 있다. 강원도의 플라즈마 발전이전 세계를 상대로 선보이는 카본프리(Carbon Free) 친환경 에너지 타운은 새로운 발전해법을 제공하면서 에너지문명사 불후의 전범으로 남게 될 것이다.
[목차]
Ⅰ. 에너지 트렌드의 변화와 강원도
Ⅱ. 평창 올림픽 유산 ; 친환경 에너지 타운
Ⅲ. 친환경 에너지 타운과 플라즈마 발전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