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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동정

[제92호] 강원도가 생산하는 석유 : CTL

작성자 :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작성일 : 2020-05-13 조회수 : 726

연구진: 이영길, 이원학 / 참여자: 김종민, 김승희

발행일: 2011-10-18

 

석유는 석유제국주의라는 말에서 보듯 1차 세계대전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제외교와 전쟁의 기축이다. 오일달러로 대변되듯 세계경제의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같이 자원 없는 교역국가의 경우, 처절한 생존의 관건이기에 석유 없는 서러움이라는 표현은 한가롭고 사치스러울 정도이다. 석유는 1차 에너지 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육·해·공 수송분야에서 지존이다. 천연석유의 부족과 부존에 대처하기 위해 석탄을 석유로 바꾸는 CTL(Coal-to-Liquid)과 가스를 석유로 바꾸는 GTL(Gas-to-Liquid) 등 석유합성기술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20세기 초 발명된 합성석유는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과 영국이 대량 생산하다가 종전 후에는 중동의 값싼 원유에 밀려 중단되었다. 지금은 저급석탄과 가스의 액화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온 남아공의 SASOL이 하루 15만 배럴의 합성석유를 생산하면서, 세계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에 공장을 짓고 있다. 중국의 신화공사는 70억 달러를 투입, SASOL기술로 2016년부터 하루 8만 배럴(13,000㎥)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과 호주도 생산 준비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CTL 기술을 개발, 2007년부터 소량 생산해 오면서 현재 15배럴/일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짓고 있다.

10억 톤의 무연탄이 묻혀 있는 강원도 탄광지대는 청정합성석유를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크다. 무연탄의 CTL 상용화 능력은 북한, 시베리아, 알라스카, 캐나다, 몽골 등 북방의 방대한 석탄 및 가스를 이용한 합성석유의 양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절대 부족한 액체화석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수출의 길을 열 수 있게 된다. 부가가치 높은 고품위 석유화학산업단지로의 변신도 가능해진다. 수소융합에너지 생산으로 가는 확실한 징검다리를 만들어 에너지 메카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우선해야 할 일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300배럴/일 규모의 CTL 데모 플랜트를 유치, 하루 빨리 가동에 착수하는 일이다.


[목 차]
Ⅰ. 새롭게 평가받는 석탄 에너지
Ⅱ. 석탄액화(Coal-To-Liquid) 기술
Ⅲ. 합성석유 생산 기술의 국내외 동향
Ⅳ. 강원도에서 석유를 생산하기 위한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