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센터동정

[제90호] 러시아 천연가스와 강원도

작성자 :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작성일 : 2020-05-13 조회수 : 522

연구진: 김범수, 김진기, 이원학 / 참여자: 김종민

발행일: 2011-10-11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세계 15위이나 자원은 절대빈국이다. 2010년 에너지를 2억 6,050만 toe(tonnage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 사용한 세계 10위의 에너지소비대국이다. 해외에서 96% 이상을 수입하는 에너지는 다른 자원처럼 대부분 남방루트로 들어왔다. 오랜 세월 동토였던 북방에서 에너지 등 자원의 개발은 더뎠고, 우리나라가 60년 넘게 섬 아닌 섬이어서 자원이 북쪽에서 내려오기가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우리 산업은 남방자원에 의존, 동남산업벨트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고, 에너지 등 자원의 안보는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지구온난화와 러시아의 전향적 에너지 정책이 세계에너지 수급질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천연가스 세계 1위, 석탄 세계 2위, 석유 세계 8위의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대국 러시아가 극동 시베리아의 가스개발에 나서고 유럽에 편중된 에너지 수출시장을 아시아지역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9월 한국은 러시아에서 2015년부터 30년간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MOU를 체결했고, 금년 여름 시베리아 천연가스의 북한 경유 파이프라인의 설치가 정치적 합의에 이르는 등 에너지를 비롯한 각종 자원이 북방루트로 들어오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시베리아의 천연가스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최첨단 기능을 지닌 삼척 LNG 인수기지로 오기까지 많은 난관과 시간 소요가 있을 수 있다. 북방의 에너지 등 자원이 최대 가공·소비지대인 수도권과 인접한 강원도 동해안으로 인수되는 것은 순리이다.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흐르는 북방루트는 우리 경제 미래에 대한 축복이며, 자원안보에 숨통을 터주고, 동서균형발전의 지름길이다. 북방의 얼음이 녹으면 녹을수록, 남북의 교착이 풀리면 풀릴수록 북방의 에너지와 지하자원이 강원도의 적극적 역할을 부르고 있다. 종합적 관점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목 차]
Ⅰ. 국내 천연가스 수급 현황
Ⅱ.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추진
Ⅲ. 러시아 PNG 도입과 강원도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