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호] "불 타는 얼음" 청정에너지 가스하이트레이트 그리고 강원도
연구진: 이원학 / 참여자: 김종민, 김승희
발행일: 2011-07-26
알칼리, 염소, 요드와 같은 화학물질을 발견한 영국의 유명한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 경(Sir Humphry Davy, 1778~1827)은 1810년 세계 최초로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존재를 학계에 보고했다. 이후 200년 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 에너지에 포함된 탄소 총량의 2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양의 가스하이드레이트가 격자 형상의 얼음 덩어리로 깊은 바다 밑이나 영구 동토층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가스 소비량 기준으로 5,000년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1㎥의 수정체 얼음 덩어리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분해되면 0.8㎥의 물과 170㎥의 메탄가스로 바뀌는 고효율 에너지 자원이다. 불을 붙이면 불꽃을 내며 타기에 '불 타는 얼음'으로 불리며 연소시 CO2 배출량이 기존 화석 연료보다 낮은 청정에너지이기도 하다. 요즈음 새롭게 다시 주목 받기 시작한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방대한 양, 고효율, 청정한 점 등에서 대단히 매력적이나 문제점 또한 많다. 채취가 쉽지 않고, 분해추출이 경제적이지 못하며, 가스 파이프라인을 막히게 하는 현상, 해저에 자연 포집된 온실가스의 처리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동해 바다 밑에 30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 약 6억 톤(약 150조 원 상당)이 묻혀 있다.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시추 탐사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불 타는 얼음의 상업화에는 첨단의 가스 생산 및 저장시설이 필수이며, 또한 에너지 및 CO2 처리 관련 R&D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동해안 유일의 최첨단 가스 생산저장시설을 갖추고 있고 전통적 에너지 종가지역인 강원도의 탄광지대야말로 가스하이드레이트 사업단이 관련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연구개발해 나가기에 최적지이다.
[목 차]
Ⅰ. 차세대 친환경 청정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
Ⅱ. 해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동향
Ⅲ. 우리나라 가스하이드레이트 자원 및 개발 현황
Ⅳ. 가스하이드레이트와 강원도
Ⅴ. 강원도의 가스하이드레이트 클러스터 조성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