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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동정

[제59호] 퓨전에너지 그리고 에너지 종가 강원도

작성자 :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작성일 : 2020-05-13 조회수 : 533

연구진: 이원학 / 참여자: 김종민, 김승희

발행일: 2011-06-23

 

에너지는 생명자원이자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폭증하는 세계인구, 치솟는 생활 수준으로 에너지 수요는 폭발적이나, 공급은 턱 없이 달린다. 그리고 현존 에너지원들은 저마다 커다란 결함을 지니고 있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CO2 배출과 부족한 매장량, 원자력의 방사능사고와 부족한 우라늄 매장량, 신재생 에너지의 비싼 단가와 대체능력의 절대부족 등이 우리를 괴롭힌다. 미래적 대안으로 중수소와 3중수소와 융합에서 나오는 퓨전에너지가 손꼽힌다.

퓨전에너지는 수소 동위원소의 융합을 통해 '지상에 만든 인공태양이 내뿜는 에너지'이다. 수소융합은 에너지가 지녀야 할 덕목들 : 무한, 청정, 고효율, 안전, 평화를 한꺼번에 충족시킨다. 다만, 방출되는 최소 1억 도의 고온을 견디는 핵융합로의 제작이 관건이며, 고온 플라즈마의 제어 방법이 자기장이냐 또는 레이저이냐에 따라 추진 방식이 갈린다. 우리나라는 자기장 제어 토카막형의 실험용 KSTAR를 보유하고 있으며, EU,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과 함께 ITER 국제핵융합로 건설에 참가하고 있다.

강원도의 삼척, 태백, 정선, 영월은 지난 80년 동안 우리 산업과 민생에 토종에너지를 공급해온 종가이다. 아직도 이곳에 남아 있는 석탄 10억 톤은 퓨전에너지가 현실화되는 2030년대까지 안보차원의 에너지 버팀목이며, 막대한 핵융합로 개발비의 밑천이다. 이제는 20년 뒤 에너지 주권 확보를 겨냥, 강원도 에너지 자원지대에 퓨전에너지 클러스터의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 석탄 공급 개시 100년이 되는 2030년대 삼태정영에서 수소핵융합 상용화 발전이 시작되도록 하자. 이는 오랜 세월 희생을 감내해 온 에너지 종가에 대한 최소한의 국가적 배려이기도 하다.


[목 차]
Ⅰ. 퓨전에너지란 무엇인가·
Ⅱ. 왜 퓨전에너지를 준비해야 하는가·
Ⅲ. 퓨전에너지 개발 현황
Ⅳ. 퓨전에너지와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