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호] 폐광지역의 르네상스, 첨단에너지 생산지대로의 부활
연구진: 이영길, 김인중, 이원학 / 참여자: 김종민
발행일: 2011-04-14
대표적 토종 에너지 석탄은 구공탄, 조개탄이 되어 우리나라 경제적 번영의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산림녹화의 신화를 창출했다. 그러나 반세기에 걸쳐 6억 톤 넘게 석탄을 공급해 온 강원도 태백, 정선, 영월, 삼척은 값싼 우라늄, 석탄, 석유 등 수입에너지 쓰나미에 폐광지역으로 전락했다. 고귀한 생명자원지대에 카지노와 리조트가 대체산업으로 들어섰으나 옛날의 영화는 물론 명성을 지켜내기에도 역부족이다.
최근 일본 원전사고는 강원도 폐광지역에 르네상스가 오고 있음을 웅변한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 급격한 기술의 발전은 강원도에 묻혀 있는 10~15억 톤의 석탄으로 눈길을 돌리게 한다. 로봇으로 채탄하고 구공탄, 조개탄보다 다루기 쉽고 효율 높은 연료를 만들자. 탄광 내 이산화탄소의 저장(CCS)과 메탄가스 추출(CBM) 그리고 청정석탄가스(IGCC, CTL) 생산기술 R&D가 필요하다. 방치된 폐광지역이 청정석탄산업 클러스터로 거듭 날 때 우리의 내일은 보다 밝아진다.
새로운 석탄기술로 에너지 위기를 넘긴다 해도 오래 가지는 못한다. 수소와 리튬을 이용하는 핵융합발전의 상용화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실험실 속에서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는 KSTAR 핵융합로의 상용화 현장 전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에너지전쟁의 세기를 최전방에서 충성스럽게 견뎌온 강원도 폐광지역에 핵융합발전 클러스터가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논리적 귀결이며, 역사적 기여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기도 하다.
[목 차]
Ⅰ. 새롭게 평가받는 석탄 에너지
Ⅱ. 녹색 석탄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도전
Ⅲ. 녹색에너지 지대로의 변화를 위한 강원도의 R&D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