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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현장취재] 영월 광업소와 마차리, 90년 석탄 산업사를 기록하다

작성자 :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작성일 : 2025-05-09 조회수 : 75

영월 광업소와 마차리, 90년 석탄 산업사를 기록하다

“‘영월 광업소와 마차리'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열려

김예진

 

영월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상헌)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423일 영월관광센터 2층에서 영월광업소와 마차리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시민기록단이 1년간 진행한 영월광업소 아카이브 작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영월광업소 90주년, 지역 정체성을 새로이 다지다>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는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시민기록단이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영월광업소의

역사를 면밀히 조사·기록한 결과물이다특히 1935년 영월화력발전소의 발전용탄 공급 기지로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영월광업소의 

설립부터, 19721차 폐광, 1989년 완전 폐광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번 기록은 단순히 과거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폐광 이후 30여 년이 흐른 현재, 점차 사라지고 있는 광업소의 흔적을 고문헌 및 현지

조사를 통해 생생하게 복원하고, 광산 공동체의 이주, , 기억을 아우르는 광산 디아스포라의 이야기까지 조명했다. 이는 영월이 간직한 대한

민국 석탄 산업사의 상징성과 지역 정체성을 함께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기록은 미래를 여는 힘>

출판기념회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사단법인 폐광지역활성화센터,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를 비롯한 폐광 지역 관계자

대학 연구자 및 시민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이번 기록 작업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는 영월광업소 개광 9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영월광업소와 마차리석탄광산에서 문화광산으로

라는 문화도시 영월의 지향점을 담아낸 소중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이어 영월이 간직한 대한민국 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탄광 

문화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도시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용선 대표 "축적의 힘으로 지역 문화를 미래로">

집필을 총괄한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마차리와 영월광업소는 강원도 석탄 산업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 장소라며

사라져가는 흔적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축적하는 것이야말로 지역문화 자산을 미래로 이어가는 힘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광산의 역사, 광부들의 삶, 광산 공동체의 이주사를 섬세하게 복원하는 작업을 통해, 영월만의 고유한 산업문화유산이 미래 세대에게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도시 영월, 기록을 넘어 문화재생으로>

이번 영월광업소와 마차리출간은 단순한 과거 보존이 아닌, "빛나는 문화 광산"으로의 변화를 지향하는 영월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이다.

문화도시 영월은 앞으로도 석탄 산업 유산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도시 정체성과 문화관광 자산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단체사진 촬영, 케이크 커팅, 자유로운 담화 시간으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이번 기록 작업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지역 문화

유산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협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