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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우리학교 최고 - 철암초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0-07-22 조회수 :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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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철암초교는 1941년 개교한 이래 올해 64회 졸업생을 포함 1만2791명의 동문을 배출한 태백지역 인재양성의 산실이다.
70~80년대 우리나라 최대 광산촌으로 번성할 당시 인근 지역 인구가 3만명에 달하면서 학교 재학생도 3300여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동문들의 든든한 후원도 철암초교가 내세우는 자랑거리 중의 하나다.
하지만 현재 재학생은 146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조치 여파로 급격한 거주민 이탈과 특정학교 쏠림현상으로 인한 후유증이다.
한때는 학생수 급감에 따라 교육환경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철암초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말 그대로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인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학내 공간에 지역주민을 위한 취미교실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 학교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학교 소식은 수시로 각종 소식지와 뉴스레터를 통해 전파되고 학부모 연수회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난 1~2학년들을 대상으로 보육교실이 진행되며 주 1회씩 미술교실도 마련, 학생들의 재능을 키워가고 있다. 또 병설유치원은 주변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텃밭가꾸기를 비롯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수업, 실험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학 중에도 문을 열어 맞벌이 가정의 교육·보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내년에는 숙원사업이었던 실내체육관 건립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핸드볼구장 규격의 실내체육관이 내년초 착공, 연내 준공되면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여가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훈은 새천년을 열어갈 슬기롭고 바르며 건강한 어린이. 교화는 장미. 교목은 주목나무.

교사·학생·학부모 소통 ‘최우선’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맞춤식 개발학습 진행
● 안주현 교장
▲ 안주현 교장“엄마 품 속 같은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부임 3년차를 맞은 안주현 철암초 교장은 “지역 특성상 어려운 가정환경의 학생들이 많다는 점에서 학교운영 역시 이에 맞는 학습여건을 갖추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교장은 무엇보다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을 중시 여긴다.
대도시와 달리 소규모 학교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학습의욕 저하현상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학교운영에서 해법을 찾았다.
안 교장은 “아이들의 아침등교 시간이 즐거워야 학업성취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부모들이 먼저 교사들의 지도방침을 이해하고 학교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부터 도입한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프로그램은 학부모들과 격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안 교장은 “한때 철암지역 최대 교육수요자였던 탄광촌이 90년대 이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조치로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교육환경 역시 크게 악화됐다”며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동반상생하는 길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마땅한 학원이 없는 지역 교육여건을 감안, 원어민 교사가 정규 영어수업시간뿐만 아니라 방과후에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학습능력이 다소 부족한 재학생들을 위해 맞춤식 개발학습 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전교생이 참여하는 수학·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안 교장은 “항시 학생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상담해 줄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최우선 과제”며 “주어진 여건에서 실력과 인성을 고루 갖춘 철암인이 양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교 작지만 몸·마음은 ‘튼튼’
인라인 활동·디지털 도서관 등 교육환경 최고
● 장진표 학생회장

▲ 장진표 학생회장“우리 학교는 몸도, 마음도 튼튼한 학생들이 다녀요.”
장진표 철암초 어린이회장은 “철암초교는 어느 학교 못지 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명문이라고 자부한다”며 “우리들의 희망사항을 선생님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장 회장은 또 “소규모 학교지만 학내에 마련된 인라인스케이트장은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시설”이라며 “쉬는 시간이면 친구뿐만 아니라 형·동생과 선생님들이 마음을 터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라인부를 담당하는 전문코치의 지도로 전교생이 수준급의 인라인스케이트 실력을 뽐내고 있다.
장 회장은 “인라인 활동을 통해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성격도 활발해 졌다”며 “적극적인 생활태도는 학습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학업성적이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학교 특성상 입학 동기들이 대부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줄곧 같은 반에서 공부하게 되는데 인라인스케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학내 활동이 운영되면서 더욱 친밀한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또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과 소통의 시간도 즐거운 학교생활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학교시설도 최신식 디지털 도서관에 이어 장애우 학생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 편안한 학업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장 회장은 “내년이면 이 아름다고 멋진 학교를 떠나지만 지난 6년간 쌓아온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추억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한 가족같은 학교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태백/박창현 chpar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