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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정선 사북고 콜콜 학교협동조합 감탄카페 인터뷰

작성자 :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작성일 : 2023-11-08 조회수 : 277
첨부파일 첨부파일 : 2023-11-08 16;48;23.PNG (465.6 kB)

정선 감탄카페(장인영 대표)

감동을 주는 연탄, 감탄카페

 

 

 

Q. 현재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신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정선 사북시장 내 청년몰에 위치한 감탄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탄카페는 지역 고등학생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하였고, 사북의 탄광

문화를 기억하고 이어가기 위한 프로젝트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감탄카페>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감탄카페의 처음 시작은 지역에 있는 사북고등학교 아이들의 수행평가에서

비롯되었어요. 지역을 다시 살리는 관광 프로젝트 수행평가 중 한 아이디어였고,

학교 측에서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보길 원했어요. 감동을 주는 연탄이라는

의미로 감탄으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Q. 카페를 운영하기 전, 어떤 일을 하셨나요

    다른 일을 하셨다면 정선에 카페를 차리신 이유가 있을까요?

 이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피아노를 배우고 싶지만 환경이 안되서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가르쳐 주기도 하고, 공부도 조금씩 도와주었어요. 그때 당시, 학교 후배이자 

학원생이었던 친구가 방황을 하던 시기였는데, 그 친구의 진로나 마음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러 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께 찾아갔어요. 그러다가 선생님께서 혼자서만 

아이들을 돕지 말고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제안을 주셨어요

그렇게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고, 감탄카페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 시키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인구가 감소하면서 아이들의 수도 줄어드는 추세였어요.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수업료를 받으면서 가르친 학생들이 줄어있는 상태고, 코로나-19도 

비슷하게 시작된 시점이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카페 운영 준비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카페 오픈은 202010월에 했고, 준비는 2018년부터 시작했습니다

2019년도에는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을 했어요.

 

 

 

Q. 탄광지역에 창업을 하기까지 어려운 점도 있었을 텐데,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당시 지역에 카페가 하나 밖에 없어서 그곳에서 뭘 배우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연탄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태백 직업전문학교에 제빵 강의를 들으러 다녔습니다

커피는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친척 분이 강릉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강릉에 가서 배웠습니다.

 

 카페 오픈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초반에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던 

연탄빵 샘플은 판매가 불가능했어요. 시판용 카스테라 빵에 구멍을 뚫는 다던가... 

이런건 판매를 할 수가 없잖아요. 우리의 목표는 시그니처 빵인 연탄빵을 판매 가능한 

수준까지 만들어서 진짜 카페를 차리는 건데, 아이디어는 아이들의 몫인거고, 그 일을 

실현시키는 것은 제 몫이었거든요. 원래 저의 직업은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일이었는데

아예 다른 일을 배우게 되니까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어요. 사북 별애별 청년몰 단장님께서 

담임선생님께 입점 제안을 주셨고, 그 시점을 기준으로 딱 일주일 전에 제 마음에 드는 연탄빵 

레시피가 나왔어요. 연탄빵 레시피 개발이나 생각만 했던 일들을 실현 시켜야하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 감탄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무엇인가요?

 감탄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연탄빵이고, 음료는 연탄라떼라고 작년 여름부터 판매하고 

있었는데 연탄라떼는 지금 리뉴얼 중이라 판매를 잠깐 멈춘 상태에요.

 

 연탄빵은 연탄 모양의 초코 브라우니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연탄빵의 종류는 네가지 총 네가지입니다

기본적인 연탄 모양의 오리지널 흑탄이 있고, 연탄이 완전히 연소된 모습을 표현한 오리지널 백탄’, 

지역의 특색을 담고 싶어 오리지널 흑탄빵에 코코넛이 추가된 눈내린 흑탄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감탄은 탄광촌 아이들의 꿈과 함께합니다.’라는 문구가 저희 슬로건인데, 빵에도 탄광촌 아이들에 대한 

의미를 담고 싶어 탄광촌 아이들의 보석 같은 꿈을 찾는다라는 뜻의 보석 흑탄이 있어요

빵을 열면 과일 절임이 보석처럼 콕콕 박혀있어요.

 

Q. 수익금은 어디에 사용되나요?

 처음 감탄카페를 같이 시작했던 고등학생 아이들이 대학교로 진학하면서 그 아이들에게 

소정의 교재비 정도의 감탄 장학금을 지급했어요. , 정선 장학회라고 정선군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이 있어요. 거기에도 장학금을 초반에 후원했었고, 피아노 교습소 운영할 때부터 후원했던 

국내 아동과 국제 난민 아동 후원은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해비타트라고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의 

집짓기, 아이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후원은 최근에 시작했고요.

 

 사실 고등학교 선생님과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후원은 지역 내 아동 학원비 지원 사업이었어요

이 사업은 작년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Q. 카페에서 클래스 또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계신가요?

 교습소를 운영하면서 지역 또는 학교로 출강할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때 인연이 닿은 여러 곳에서 제빵 클래스 또는 감탄카페에 관련한 이야기를 해달라고하셔서

강연과 수업도 나가고 있습니다.

 

 

 

 

Q. 감탄카페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이 있을까요?

 오픈 하기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리고 감탄카페가 유명해지면서 방송에 많이 출연하게 되었는데, 정선 사북에 사셨던 분들이 

방송을 보시고 이 곳으로 여행을 오시더라구요. 예전에 사북초등학교라고 사북의 중심이 되었던 

큰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지역에 아이들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폐교를 하고, 건물을 철거해야하는

상황까지 왔었어요. 그쯤에 사북초등학교 졸업생인 아저씨 한 분이 방송을 보고 정선에 방문을 하셨어요

저희가 건물이 철거되기 전에 그 곳에서 행사도 했는데, 철거한 다음 날 오신 거에요

저는 아저씨께 학교가 이제 철거되고 없어졌다고 전해드렸는데, 그 말씀을 들으시고 서서 울고 계시더라고요

그전에는 감탄카페가 방송에 출연하는게 더 유명해지고 홍보가 잘 되는 차원에서만 생각했는데

카페에 방문하는 분들께 역의 이런 소식과 스토리를 알려드리고, 지역을 떠났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지역에 

찾아오게 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아저씨를 기점으로 방송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제가 감탄카페 오픈하고 둘째를 임신했는데, 출산하기 전날까지 일하고 오픈 준비를 했어요

그 당시에는 되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학원비 지원사업을 하기 전이었거든요

어떻게든 이 사업을 빨리 이루고 싶은데 출산하고 육아하느라 그 텀이 길어질까봐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조리원에 있으면서도 손님들이 계속 감탄카페를 찾아주셔서 오래 쉬지를 못했어요

감사하게도 몸이 아프거나 그러진 않고, 애들도 잘 크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Q. <감탄카페>가 추구하는 지역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지역이 관광지의 이미지가 확대되고 

오히려 지역의 특색인 탄광지역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었거든요. 지역의 개성과 

전통을 이어가려고 하는 재단도 있지만 그 외 모르는 분들이 봤을 때 이 지역은 그저 

하이원리조트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탄광 지역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카페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 이 지역이 옛날에 탄광지역 이었어하고 기억해주시고 

아이들한테도 연탄빵을 보여주면서 연탄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시더라고요

아이들한테는 연탄빵을 통해 연탄에 대한 실제적인 것들을 알려줄 수도 있고

어른들에게는 탄광지역의 이미지가 한 번 더 새겨지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저희 매장이 협소하긴 한데 앞으로 탄광지역을 기념할 수 있는 컨텐츠나 기념품을 개발해서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한테 소개하고 싶어요.

 

 저희 매장이 하이원 리조트 근처에 있다보니까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해 주세요

그래서 기념품 목적으로 연탄빵 세트를 만들었는데,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고 판매율도 높은 편이에요

또 직원들끼리 유니폼을 맞춰서 입는데, 이런 것들도 판매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있어요

작년 겨울에는 후드티 굿즈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텀블러와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해서 

엽서도 제작해서 선보이고 싶어요. 이렇게 탄광 컨텐츠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굿즈 제작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Q. 향후 운영 운영방향 또는 추가로 구상 중인 이벤트가 있을까요?

 지금 신메뉴 레시피는 많이 개발했는데, 매장이 좁다보니까 실현을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게 가장 고민이긴 해요. 요즘 지역을 대표하는 디저트인 제주샌드’, ‘속초샌드등이 유행이잖아요

저희도 연탄모양의 샌드 제작을 오랜기간 동안 고민했는데 이번년도 겨울에는 레시피가 완성되서 

출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지역 아동 장학금이나 학원비 지원사업 같은 경우는 

다들 좋아해 주셔서 지자체 관계자분들도 같이 동참해주시고 도와주시더라고요

사북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감탄카페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이 어떤 것이 있을까 제안을 주신게

학원비 지원사업이었어요. 이러한 일들이 더 확대되어 더 많은 아이들을 후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올해부터 시작하게 된 지원사업은, 사북에 도박문제회복센터가 있어요

가끔 인터넷에 보면 사북에 도박 중독자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끔 올라오는데

정작 저는 여기 살면서 그런 걸 못 봤거든요. 근데 지역주민들은 그런 모습을 외면하고 있다... 

이런 내용도 있어서 그 글을 보고 화가 난 적이 있었어요. 초반에 저희가 지역에 있는 리조트 사업에도 

투입이 돼서 직원 식당까지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거기서 남는 반찬을 감탄카페 옆에 냉장고에 채워두고 

필요하신 분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사회보장 협의체 담당 관계자분이랑 상담을 

했는데, 이미 도박문제회복센터에서 이러한 지원을 하고 계신 거에요. 그래서 남는 반찬을 그쪽에 

후원하게 되었어요. 이런 일들을 감당하는 센터나 지원사업이 더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현재 감탄카페의 시그니처 빵인 연탄빵 특허 등록 과정에 있어요

감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업체가 이미 있어서 계속 반려가 되었는데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서 

특허 등록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업장 명칭 정선 감탄카페 

사업장 주소 :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2길 10 별애별청년몰 1층